관심사
Sid Meier's Civilization V
지구별나그네
2011. 2. 21. 22:48
나오자 마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시드 마이어는 악마의 자식이라는 둥,
한글 번역팀이 차례로 잠수 탄다는둥,
타임머신을 타고 정신차리니 며칠이 지나버렸다는 둥,
진짜 중독성 하나는 은하계 최강임을 자타공인하는 게임.
실시간 전략도 아니고
화끈한 액션도 아니고
FPS도 아니고..
그냥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
그런데 이게 고대부터 현대까지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바탕으로
잘 구성된 하나의 역사 게임을 하는 것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NEXT TURN'을 클릭하다보면
몇시간 정도는 후딱 지나가 버리게 된다..
'어? 나 조금 피곤한것 같아..눈이 감겨..'하는
생각이 들면 이미 늦은거다.
시간은 다음날 아침ㅋㅋㅋㅋㅋ
그 수많은 플레이 화면들은 다 집어 치우고
내가 본 엔딩만..
핵미사일 만드는 과학 승리는 할 줄 몰라서 못했음ㅎㅎ
Diplomatic victory.
주변 국가들과 city-state들을 잘 구슬리고 UN건물도 세우고 그래야함..
Domination victory.
이건 그냥 말그대로 군사력 키워서
나만 빼고 다 짓밟아버리면 된다;;
젤 무식하고 젤 간단하고 젤 쉬운 승리방법인듯.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저기 보이는
'Wait Just... one... more... turn...'을 누르면
정말 끝도 없는 게임에 빠지게 된다.
대충 승리했으면 거기서 접는게 상책;
다양한 문명과 그에 따른 인물이 선택 가능하고
맵 크기/맵 형태/진행 속도/난이도 등을 설정하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제일 큰 맵과 가장 어려운 deity 인가? 난이도는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다.
게임 엔딩보는데 1년도 넘게 걸릴것 같은 그 스케일의 거대함!!
난 Prince정도의 난이도와 Large 크기의 맵까지만 플레이 해봤다.
더이상하면 폐인될 것같아서;;
플레이는 단순하지만
몰입도가 상당하여 시간따위는 잊고
게임의 시대 지나가는 것만 신경쓰게 된다..
중간중간에
Wonders 짓는 기쁨도 누려보고..
만리장성ㅋㅋㅋ
피라미드도 내꺼~
이젠 문명5 따위 지워버릴 때가 온듯.
오늘,
난 문명5를 내컴퓨터에서 삭제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