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way../문뜩..
천만에 말씀.!
지구별나그네
2011. 2. 6. 12:30
어제 처음본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내 첫인상이 웬지 모르게 남을 '무시하는' 듯하다고..
특히 눈빛이 그렇다고...
이 말을 듣고 속으로는 찔끔하며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지만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 무표정과 침묵으로 시간을 넘겼다.
그 사람은 도를 아십니까도 아니었고
그 상황이 나를 평가하거나 거짓말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
순간 생각해보니,
약간 거만하고 독선적이고 남의 말 잘 안듣고
씨익 웃어보이려해도 비웃음으로 보이고 마는..
그런걸 말하려 했던 것 같다.
'아... 아직도 안바꼈구나.. 그대로구나..'
사실 말 몇마디만 해봐도
금방 진짜 사람은 안그렇다는 걸 알아챌텐데
문제점은 이미 첫인상이 그러니
처음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는거 자체가
시작되기 힘들다는 거다. 젠장-
하지만 그 사람은 기특하게도
궁극의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머리를 조금 더 길러서
웨이브 파마!를 하면
사람이 조금 부드러운 인상으로 보일거 같다고.ㅎㅎㅎ
고마워요. 덕분에 머리 좀 지저분하게 길러보려구요.
결론이 참 괜찮구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