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두살,
스무살, 서른.
가끔씩 5년전 10년전을 떠올려보면
그땐 어땠었나 하는게 생각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멀어져버린 시간.
웃음이 줄어들고,
걱정이 늘어나며,
슬픔에 무뎌지고,
감정이 메마른다.
더이상 '너가 아직 어려서 그래..'란 말을 듣지 않게 될때쯤.
그렇게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어버린 나이.
어른들이 '모나지 않게 둥글게 살아.'란 말에
'나는 내맘대로 살거야.'라는 이유모를 패기보다는
'그래 세상이 그렇지.'라는 공감이 더 커져버렸다.
'이게 아니었는데...'란 고민을 해볼 틈도 없이
세상은 빠르게 흘러만 가고
내가 하루를 사는건지 시간이 나를 끌고가는건지 헷갈린다.
그렇다고 뭔가 하는일이 없는것은 아닌데
더이상 신선한 것도 신기한것도 찾기 힘들어진다.
이렇게 세상에 물들어버린 지금이 싫다는
조그마한 반항을 해보려다가도
애써 마음 한구석으로 그런 생각들을 밀어넣으며
다시 또 밋밋한 하루를 보내고있다.
이젠 젊음의 열정이라는 핑계하나로
세상에 맞설 용기를 잃어버렸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끝까지 하고픈대로 해보려는 노력만은 멈추지 않길 바라며..
오늘도 오지않는 잠을 청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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