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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재미 for SOUL:樂

독특한 음색

by 지구별나그네 2012. 2. 27.
전세계 수많은 나라 중에 민족적 정서로 한(恨)을 이해할 수 있는 민족이 얼마나 될까?

조용한 하다못해 고요한 새벽에 어두운 방에서 혼자 음악 듣는걸
아무도 상상못할 정도로 즐기는 나는 당연하지만
어쿠스틱이나 조용한 멜로디의 음악을 많이 듣는다.

보컬이 들어간걸 딱히 선호하진 않지만
들어갔다면 몽환적이고 뭔가 음침해서
조용한 분위기를 깨지 않을 정도로 우울하면서
독특한 음색이 좋다. 아, 이정도면 말안해도 당연히 찾기힘든 음색인가?;

최근에 알게된 두 남녀 singer-songwriter는 위에 말한 모든것을 충족하는듯해서
참 좋았다.


Damien Rice, 영화 Closer OST로 유명한데
난 그 음악을 듣고서도 뮤지션을 찾아볼 생각을 안했던가보다.

바로 이곡, The blower's daughter



조금은 퀄리티가 있는 스피커로 음질 좋은 곡들을 들으면
이 곡들을 쓸때의 이 사람의 감정이 전달되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또 한명의 여자 보컬리스트.
Maria Mena.

어느 모음집을 듣다가 우연히 한곡이 귀에 쏙~! 들어와서
가수찾고 음반까지 다 찾아버린.

감히 여자 Damien Rice라 해도(이러면 누가 기분 나쁜거냐ㅡㅡ;) 손색없을,
한이서린 음색의 소유자.

그 곡은 바로 Where were you.



두 가수의 공통적인 느낌이라면
목소리가 그냥 한(
恨)이 서려있다.

민족의 역사에 억압과 폭력이 있으며 거기에 저항했던 세대가 있다.
그리고 그 아픔과 짓눌린 심정을 담아낼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미국 빌보드에선 찾아보기 힘든 음색들이 나오는 유럽. 특히 아이리쉬계 음악.

요새 나름 대학원생이란 핑계로 시간이 없어
날림 포스팅이 많지만 이 두 보컬리스트는 꼭 소개해두고자 포스팅을 한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딱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과 나만의 공간이구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