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학'
학생이 누리는 특권.
하지만 이게 좋다는건 지나봐야 안다는게 함정.
막상 무엇을 누리려고 보니
시간은 많은데 뭘해야할지 모르겠는 막막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쨍쨍한 낮시간이 지나고
햇살이 서서히 약해지는 저녁때쯤
한바탕 쏟아져주는 비는 반갑기까지 하다.
'나 그냥 여기서 시간 보내고 있나봐...'
하는 생각.
딱히 나갈데도, 할일도, 하고싶은일도
아무것도 없이
그냥 하늘 한번 쳐다보곤 다시 방안으로 들어와버린다.
#2. '인생'
외롭다.
멍하니 하루이틀을 보내봐도 변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일들을 뒤로하고
한참을 고민해보면
역시 뭔갈 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지만
이제 뭔가 미친듯이 해버리기엔
망설임이 생기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마음속에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말할데가 벽밖에 없는 암담함.
이걸 풀어내기가 쉽지가 않네...
#3.'부모님'
여름방학때 한국에 갈 마음이 딱히 없었던건
부모님이 미국에 오셔서 볼수있기 때문이었던것 같다.
한국이 좋다좋다 하면서도
막상 가면 똑같을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조급함을 떨치고
아무생각 없이 한걸음한걸음 가고싶다.
가족들을 보면 조금 나아질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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