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n the way../시간을 잊은 여행자

[태국] 예술의 도시 빠이.

by 지구별나그네 2012. 5. 30.

아마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잘 모를 태국의 어느 한 도시 빠이.

방콕이나 치앙마이처럼 큰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파타야나 푸켓처럼 유명한 휴양지도 아니다.


그냥 진짜 어느 구석에 붙은 시골마을 같은곳인데.

쏭크란 원정대에 치앙마이 말고도 빠이 관광 옵션이 있었다.


그냥 봉고차에 실려실려 빠이에 갔는데..

정말 2층이상 건물이 없는 시골마을.

길도 정말 간단하고 오토바이 렌탈 24시간이 100바트(한화 약 4천원)일정도로 싸다.


그런데 차차 사진보면서 말하겠는데

여기가 인상이 엄청 깊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예술의 도시로 불리는 이곳은

이 도시만의 매력이 있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머물고

그만큼 특이한 물건을 파는 사람도 많으며

경치가 좋아 영화 촬영지가 될정도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자연이 그렇다.

이도시의 느낌은.


뭐하나를 팔아도 여기만의 유니크함이 있다.

찍어낸건 팔지 않거든.

모두 핸드메이드란거지.


빠이라는 도시만의 매력은 이런것들에서 나오는듯


길거리 예술가들이 눈에띄게 많다.

뭔가를 연주하던 소녀


악기류도 많이 팔고

잘보면 태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그런것들이다.

빠이만의 것들.


동남아는 낮에 더워서 어딜가나 나이트마켓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예술가들도 저녁때 나와서 활동한다.


빠이에서 묵었던 리조트.

수영장도 있고

뒷산도 있고

그냥 조용한 시골 방갈로에 머무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오래 머물고 싶었다.


여행을 훌쩍 떠나온건

생각정리를 하고 싶어서인데

그냥 돌아다니고 즐기느라 바빠서 못했던걸.

여기에 오니 그냥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생각이 잘정리되더라.


저녁엔 원정대 회식.

한국식 고기구이집에서.


모두 이 아줌마가 만든거다.

핸드메이드 치고 비싸지도 않지만

그냥 시장에선 에누리하는 재미랄까.

결국엔 가방도 하나 샀다.


요가예술을 보여주던 사람.

서양인 같았는데 여기서 이거하고 사는것 같은.


빠이 계곡.

울창한 대자연은 사람을 압도한다.

저기 바위 사이로 물미끄럼틀도 한번타고..


어느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coffee in love.

Pai in love란 영화 촬영지.

빠이에 왔다면 꼭 가서 차도 한잔하고 경치도 구경할만..



카페 전체가 별장같이 되어있어 여기저기서 평온한 풍경을 보며 휴식


이 종이 한장과 오토바이 한대면 어디든 갈 수 있는 빠이.


저 뒤로 보이는 마을이 좋아.

왜라고 딱히 집어 말할순 없는데

그냥 여기에 얼마간 머물면서

조용히 생각도하고 쉬고싶다는 마음이 떠나질 않았다.


빠이 계곡.

보이는대로 저기 정말 낭떨어지인데

사람들 모두가 사진찍는 장소기도 하다.


세계대전때 만들어졌다는 빠이강의 다리.

역시나 여느 영화에 나왔을법해.


계곡은 차가운 물만 흐르는게 아니다~!

여기는 따뜻한 온천이 나오는 계곡.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니 그냥 잠이 솔솔온다..


마을로 돌아와선

태국 어딜가나 있는 태국 마사지.

대도시보다 조금 비싸기도 한데

마사지도 별루야;;


쏭크란 원정대의 마지막 식사.

중간에 다른 일정으로 빠진 사람도 많고 돌아간 사람도 많아서

마지막까지 남은 멤버만ㅎ



빠이라는 도시를 따로 쓴건

정말 매력이 넘치는 도시라서인데

딱히 글쟁이도 아닌 내가 설명을 잘하지도 못한것 같다.


하지만 누구든 가보면 나름의 방식대로

빠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