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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way../시간을 잊은 여행자

Miami, The southern most point of Continental U.S. Key West.

by 지구별나그네 2012. 12. 31.

2012년 12월 14일

석사 졸업.


항상 지나고 보면 순식간인것 같은,

그런 시간들..


한 단원의 마무리,

하지만 다른 시작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


'그래 조금은 쉬어도 되겠지.'


그런 생각으로 

바다가 보고싶어 떠난 여행.


밤새 달려 도착한 West Palm beach에는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본건 참으로 오랜만이라

마지막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말야.


2012년의 마무리에 힘차게 떠오르는 해와 바다를 보니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참 멋있지 않아?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태양이라니.



누군가와 같이 여행을 하긴 참 오랜만인데

한학기 동안 룸메이트였던 상훈이와 밤새 번갈아 가며 운전해간 보람이 있었다.

사내들끼리 계획도 없이 무작정 바다로 달려가는건 

별로 무모해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2000마일이나 되는 거리를 불평없이 달려줘서 고마워.

주인 잘만나서 미국의 절반을 돌아다니는 영광을 누리는줄알아 ㅋㅋㅋ



At Fort Lauderdale.

정말 여유있고 한적하고 날씨도 좋고 하늘도 맑고 바람도 살랑살랑불고


밤새운전해서 피곤했던 우리는

해변에 누워서 잠들어버렸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바람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바다소리.


들어는 봤는가?

마이애미다 ㅋㅋㅋ



한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인데도

비키니 입고 바다에 들어가서 놀수있다는 그곳이다.


해가지는 저녁.

산책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한해가 갔고 다음학기가 없으니

방학처럼 머리를 미워버리고 있었을듯.


마이애미 비치에 흔한차.jpg

한국에 없는 차들보는것도 소소한 재미들.


Star Island.

야자수 나무들 뒤로는 개인집들이 있고

그앞에는 요트들 한대씩 정박해놓고 산다는곳.

좋다. 참.

은퇴하고 이런데서 살면 편할것 같아..



Brunch in Miami downtown.


TV에서 보는 Miami의 해변 고층빌딩 라인들은 여기 다운타운이다.


한적한적 한량놀이.

빌딩 5개는 합쳐놓은것만큼 큼 크루즈.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새들.

깨끗한 바다.


과자를 내밀고있으면 수십마리가 둘러싸고 눈치보며 쳐다만 보다가

용감한놈이 먹이를 먹는거다 ㅎㅎ



On the way to Key West!!!

바다위로 난 도로를 100마일은 달려서 들어간다.

남쪽으로 많이 와서인지 날씨는 참 좋다.


여행동반자 룸메 상훈이.

한결같이 착한 동생.


들어가는 길은 정말 바다 바로 옆을 달려가는 기분.

이렇게 100마일이다. 자그마치.


우리가 Key West에도 착하니 딱!!!

해가지는 시간이었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도 보고

수평선으로 지는 해도 본다...


느낌이 좋았던 여행.


Sunset and a bird.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판 땅끝마을이라는 키웨스트까지 강남스톼일~!

싸이횽 정말 월드스타 인정!


바닷가 놀러왔으니 랍스터도 좀 먹어주자..



아마도 이 사진 한장을 위해 1000마일을 달려온걸꺼다.

미국판 땅끝마을.

쿠바까지 겨우 90마일.

미국에서 줄서서 사진찍는건 처음본듯.ㅎ


길은 여기서 시작한다 마일 zero.


시작의 건너편엔 끝도 있다.

Mile zero END.


헤밍웨이 집은 여기말고도 다른데 한군데 더 있다는데..까먹었다ㅋ



Brunch in Key West, at a French cafe.

항상 브런치는 여유있고 럭셔리하게 먹으려는 생각이 같아. 좋지.

우린 졸업했잖아 ㅎㅎ



미국 road trip중에 흔한 광경.

해가 지려고 할즈음에 하늘 색깔은 참 이쁘다.


Orlando에 있는 유명한 라운지.


그랜드 보헤미안 호텔에 있는데 입구는 이렇다.


라운지 내부.

사람들은 칵테일을 시키고 서로 대화하며 즐긴다.


그런데 우리는 배고파서

햄버거랑 샌드위치 시켜서 처묵처묵했다ㅋㅋㅋ


올랜도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었다.

가족들이 많이 놀러오는 데라서 그런가.

길거리나 도시 전체가 깨끗하고 안전한 느낌이 들정도.


올라오는 길에 들린 Daytona beach!!!

차로 백사장을 달릴수있다!


진짜 차몰고 바다로 들어갈 수 있을 지경.



꽤나 길다.

바다옆으로 계속가도 계속 있을정도..


사람과 서퍼들.

새들, 그리고 차들이 같이 있는 데이토나 비치.

제한속도가 10마일이라 천천히 바다바람 맞으며 드라이브 하는 기분.



오랜만에 바다보러

미국판 땅끝마을로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보고

별탈없이 잘다녀왔다.


이제 정말 2012년에 Goodbye를 해야할 시간이네.


안녕.